18일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 지속,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우려 증가에 따른 석유공급 차질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2.07/B 상승한 $89.47/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47/B 상승한 $84.60/B에 마감된 반면, Dubai유 현물가격은 전일 미국의 석유재고 증가의 영향으로 전일대비 $0.17/B 하락한 $78.20/B 수준에 마감됐다.

터키가 터키 남서부 및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 무장단체의 소탕을 위한 의회의 승인을 획득하면서 지정학적 불안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은 터키가 군사행동을 개시할 경우 이라크 내 정정불안이 증폭될 것을 우려했지만 터키와 이라크 쿠르드 간 갈등에도 불구하고 석유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미 달러화의 유로화 대비 가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유가상승에 일조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1.4311/유로로 전일대비 0.8% 하락하였으며, 엔화 대비 가치는 $115.63/엔으로 1.7% 하락했으며, 또 미 연방준비위원회(FRB)가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석유 등 실물시장에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OPEC 장관들은 다음달 사우디에서 개최 예정인 정상회담 중 유가 안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