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올 3분기 당기 순이익이 2178억원으로 집계돼, 올들어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1조628억원의 당기 순이익올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총자산은 전년 말 대비 16.0% 증가한 123조원을 달성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3분기 순익은 별정직 110여명의 퇴직금 지출 및 순이자마진(NIM) 감소 등 일시적·계절적 요인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30%가량 줄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자부문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23억원 증가한 2조822억원, 비이자부문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38억원 증가한 7598억원을 기록했다.
이자부문 이익 증가는 이자수익자산 증가, 중소기업대출금리 상승 등에 따른 것이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3%p 떨어진 2.52%를 기록했다. 이는 주식시장으로의 은행권 자금 이탈 등에 따른조달 금리 상승에 주로 기인한다. 비이자부문 이익은 주로 수익증권판매수수료와 보험판매수수료에서 크게 늘었다.
중소기업대출은 올들어 3분기 말까지 약 8조7천억원을 순증해, 모두 68조3천억원으로 시장점유율 1위(18.7%)를 지켰다.
자산건전성은 고정이하여신비율 0.91%, 연체율 0.76%로 전분기 대비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고정이하 0.94%, 연체율 0.84%)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은행권 평균보다 우수한 건전성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 3분기 연체율이 다소 증가한 이유는 계절적 요인과, 내부 신용등급체계 강화 등 일시적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순익 대비 비용 지표인 Cost/Income Ratio 33.6%, 총자산이익률(ROA) 1.28%, 자기자본이익률(ROE) 22.63%로 지난 분기에 이어 양호한 수익성 지표를 이어갔다.
기업은행은 남은 4분기에도 엄격한 리스크관리를 통한 질적 성장과 NIM 증대 및 비이자부문 이익 기반 확대 노력을 통해 올해 경영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