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51개 중 4개 기준치 넘어…폐기 조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황토팩 화장품에 대한 중금속 함유 실태 및 안전여부 확인을 위한 조사에 착수해 시중 유통중인 원료를 포함한 제품 51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4개에서 납과 비소가 기준치 이상 검출돼 행정처분 및 회수·폐기 등의 조치에 처했다고 8일 밝혔다.

황토팩 화장품의 원료규격 기준은 중금속 기준을 납 50ppm, 비소 10ppm 이하로 정하고 있는데 이는 인체에 유해영향이 발생할 우려가 없는 수준이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황토팩 화장품등 실태조사 결과와 외국의 규제동향 등을 통해 제품의 특성을 고려한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사진:김영찬 의약품본부장이 8일 황토팩 화장품 품질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편 식약청은 황토팩에서 ‘쇳가루’ 검출에 대해 자연상태 황토 중에 자성을 띠는 산화철이 존재하며, 제조 공정의 분쇄과정에서 분쇄기의 마모로 인한 혼입 개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쇳가루’는 피부에 흡수되지 않고 인체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적으나, 전문가 자문을 통해 제조 공정 중의 불순물 혼입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선방안 등을 마련해 권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식약청은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화장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문제우려 품목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 등 품질검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