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 영향 및 동절기 수급불안 우려감으로 인해 상승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86/B 상승한 $96.32/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39/B 상승한 $93.18/B에 마감됐으나 반면, Dubai유는 전일대비 $1.29/B 하락한 $87.54/B 수준에 마감됐다.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투기자금이 상품시장으로 유입되어 유가 상승에 영향을 주었으며 뉴욕 MF Global사의 Andy Lebow 에너지 분석가는 NYMEX 12월물 옵션 만기일(11.13일, 화)이 다가옴에 따라 시장에 투기자금에 의한 거래가 증가하여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8일 미 연방준비위원회(FRB) Bernanke 의장의 미 주택경기 침체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 발언으로 인해 달러화 약세가 심화된 바 있다.
태풍으로 인해 원유 생산차질이 빚어졌던 북해 유전의 생산이 재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8일엔 북해 지역의 태풍으로 인해 가동 중단된 바 있는 9개의 원유 생산 플랫폼(생산차질 규모: 33만 B/D)이 11.9일 가동이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Valero Energy사의 텍사스주 소재 Port Arthur 정제시설(정제규모: 32.5만 b/d)이 8일 화재로 인해 2∼4주간 가동이 중단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