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일산량 증가 및 OPEC 증산 가능성 소식 등으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3.28/B 하락한 $94.42/B에, ICE의 Brent선물유가는 전일대비 $2.80/B 하락한 $92.52/B에 거래종료됐고, Dubai유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1.57/B 하락한 $88.53/B 수준에 마감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일산량 증가 및 OPEC 증산 가능성 소식으로 인해 유가 하락했다. 사우디 Ali al-Naimi 석유 장관은 9월 OPEC 총회시 증산 결정에 따라 11월 사우디의 일산량이 9백만B/D로 증가하였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는 12월 5일 아부다비에서 개최될 OPEC 총회에서 75만 b/d 증산에 대한 논의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반면, 카타르 Abdullah al-Attiyah 석유 장관은 OPEC 회원국의 증산은 불필요하다고 발언했다.

한편, 미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 등 미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민간 조사기관인 Conference Board는 11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고유가와 주택경기 침체로 인해 2005.10월 허리케인 Katrina 상륙 이후 최저치(87.3)를 기록했다고 11월 27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