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포털 인크루트와 온라인 교육기업 크레듀가 직장인 2천 82명을 대상으로 '전설의 사원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30.9%(643명)가 '현재 직장에서 전설로 불리는 선배, 후배 또는 동료가 있다'고 응답했다.
직장인 10명 가운데 3명은 직장 생활 속에서 전설적인 인물의 무용담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 전설의 사원으로 불리는 가장 큰 이유는 '천재적인 업무능력'(23.2%) 때문이다. 탁월한 실력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업무능력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불리했던 프로젝트를 역전시켜 성공시켰다거나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는 등의 '신(神)의 경지'를 손꼽은 경우가 많았다.
다음으로는 '초고속 승진'(18.5%)과 '기록적인 실적달성'(18.2%)이었다. 초고속 승진, 최연소 임원 등의 승진기록을 갈아치운 사례와 사상 초유의 매출이나 성과를 올린 사례들이 대부분 해당됐다.
이 외에도 ▲‘최고의 평판’(7.3%), ▲‘개성, 소신 있는 행동’(6.8%), ▲‘히트상품 (아이디어) 개발’(6.2%) 등으로 회사 내 전설의 반열에 이름을 올린 경우가 많았다.
10명 중 9명 꼴인 88.5%의 직장인이 ‘전설의 사원’이 되고 싶다고 응답해, 상당수 직장인이 회사 내에서 큰 획을 한번 긋고 싶다는 야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반영하듯 직장인들이 목표하고 있는 직급도 상당히 높았다. 가장 많은 32.9%가 ▲‘임원급’이라고 답했고, ▲‘CEO’까지 올라간다는 직장인도 29.0%나 됐다. ▲‘팀장급’은 23.7%, ▲‘대리급’은 5.9%였다.
무엇으로 전설의 사원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히트상품 개발이나 실적 신기록’(32.6%)을 첫 번째로, ▲‘최고의 평판’(29.5%)을 두 번째로 꼽았다.
또 ▲‘초고속 승진’(17.0%), ▲‘억대 연봉’(13.9%), ▲‘눈에 띄는 개성 및 개인사’(4.9%) 등으로도 전설의 사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