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유조선 기름유출 사고발생 5일이 지났다. 환경운동연합은 사고발생 직후 긴급 현장대책반을 파견한데 이어, 10일 ‘서해안 기름유출 시민대책단(이하 시민대책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고 대응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환경운동연합은 태안지역 현장상황실과 함께 전국조직 상황실을 꾸리고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시민대책단은 오는 11일 전국의 환경활동가가 참여하는 현장조사단을 구성해 사고지역의 피해 조사활동을 벌일 계획이며, 태안 신두리 사구와 도서 지역 등 생태계 민감지역 생태피해 조사는 물론, 기름 분포 현황 및 어민 피해 실태를 조사한다.
특히 그 동안의 활동 결과와 현장조사 결과를 종합해 향후 민관 공동대응의 방향에 대한 현장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또 시민대책단은 사고 현장의 자원활동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오는 15일 국민들이 참여하는 1천 명 규모의 시민구조단을 구성하고 현지 방제 및 구조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민들이 참여하는 현지 지원활동은 응급 복구가 끝날 때 까지 지속적으로 전개된다.
한편, 시민대책단은 전문가들과 함께 오는 13일 2시 긴급 토론회를 열어 ‘서해 기름오염 사고 현황 및 효율적 복원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