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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이드

KOTRA 中 진출 535개 우리기업 준비부족하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예정인 신노동계약법 대해 우리기업들의 62.6%가 준비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준비 덜 된’ 우리기업들의 대응책 마련에 초비상이 걸렸다. KOTRA는 신노동계약법 시행을 보름 남짓 앞두고 중국진출기업 53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국 노무환경 변화에 따른 우리기업 대응현황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설문에 따르면, 우리기업들의 42.8%는 신노동계약법 실시 이후 고용 장기화, 퇴직금(경제 보상금) 지급, 각종 사회보험 부담 증가와 같은 중국 내 노무관리비 상승 가속화로 추가 인건비 부담이 ‘20~3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저렴한 노동력 시장이라는 중국의 메리트가 점차 상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기업들은 이에 따른 대비책으로 취업규칙 및 임금규칙 재조정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지 노사갈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급여 등 보수와 관련된 것이라는 응답이 53.3%를 차지했으며, 현지 노무 관리의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해 응답기업의 절반이 높은 이직률을 꼽았다.


한편, 내년도 중국 경영환경 전망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82.8%에 달했다. 이는 54.7%를 나타낸 지난 7월의 설문조사와 비교해 급속히 늘어난 것으로, 올 하반기부터 집중된 각종 가공무역 제한, 환경규제 강화, 우대정책 축소의 영향으로 우리기업들의 체감 환경이 더욱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절반에 가까운 기업이 최대 경영 리스크로 ‘급변하는 정책’을 꼽아, 정책 리스크 관리가 향후 차이나 리스크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KOTRA 박진형 중국지역본부장은 현재의 준비여부가 향후 중국 내 경영 성패를 판가름할 수도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각 회사 사정에 맞는 노동 규칙 제정으로 최대한 리스크를 방어해야 할 것이라며, 비핵심 업무 인력의 아웃소싱이나 비(非)전일제 고용, 프로젝트별 노동계약 체결 등은 종신고용부담을 줄이면서 고용형태를 다양화 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 동안 우리기업들이 중국의 저렴한 노동력에 의존하여 경쟁력을 유지하던 시대는 지나갔으며, 중국 정부의 정책변화, 산업고도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현지 경영전략을 수정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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