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제유가는 미 중서부 지역 폭풍(ice storm) 발생으로 인한 석유 인프라 시설 가동 차질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2.16/B 상승한 $90.02/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95/B 상승한 $89.99/B에 마감됐고, Dubai유 현물가격은 미 석유재고 증가 예상 소식 등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전일대비 $0.05/B 하락한 $83.57/B 수준에 마감됐다.
미국 중서부에서는 폭풍으로 인해 정전사태가 발생, 파이프라인과 석유 터미널 등이 가동 중단되면서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전으로 인해 미국 최대 석유저장 허브이자 NYMEX 선물 원유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Cushing으로 연결되는 송유관 등 중서부 지역 주요 파이프라인에서 가동 차질 발생했다.
Enbridge사의 경우, 자사가 운영하는 Ozark 파이프라인(170천b/d 규모)과 Spearhead 파이프라인(125천b/d)이 각각 가동 중단됐다.
당초 1주일 이상 가동차질이 우려되었으나 1개 파이프라인은 재가동되었고 다른 3개 파이프라인도 화요일 오후(현지시간) 재가동 준비중이다.
텍사스 멕시코만 연안에서는 짙은 안개가 일시적으로 해소되면서 선박 통행이 이루어졌으나 화요일 저녁(현지시간) 다시 짙은 안개 발생 예상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석유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로이터사의 사전 조사결과, 미 원유재고는 200천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는 500천 배럴, 휘발유 재고는 1.3백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