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과 함께하는 영조
2007년 드라마 속에서 최고의 대통령감을 뽑는다면 누가 있을까? 대학생들은 드라마 ‘이산’의 영조를 드라마 속 최고의 대통령으로 꼽았다.
17대 대선을 앞두고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 구직 포탈 알바몬이 대학생 9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결과에 따른 결과이다. 알바몬 조사에서 대학생들은 남학생 36.8%, 여학생 47.7%가 ▲‘백성을 먼저 생각하고 백성과 함께하는 영조가 최고의 대통령’이라고 입을 모았다. 2위는 뛰어난 지략가이자 외교력을 보유한 ▲‘태왕사신기’의 담덕(35.8%)이 차지했다.
이어 카리스마가 넘치는 ▲‘대조영’과 ‘태왕사신기’의 ▲관미성주도 각각 8.9%와 8.7%의 지지를 얻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정조, 주몽 등이 거론됐다.
특히 17대 대통령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역시 ‘취업률 향상’이 압도적이었다. 남학생의 50.1%, 여학생의 37.4%가 ‘청년 실업률 소식이 없도록 취업률을 향상시켰으면 좋겠다’고 응답, 전체 응답의 42.8%를 차지했다. 이어 ‘경제가 튼튼한 대한민국’이 18.3%로 2위를 차지했으며 ‘약속한 공약만이라도 지켜달라’는 냉소적인 의견도 14.9%를 차지하며 3위에 올랐다. 4위는 ‘도덕적, 윤리적으로 믿고 존경할만한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가 11.4%로 뒤를 이었다.
대통령 후보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는 ‘정책의 설득력과 실행의지’가 47.2%로 1위에 올랐다. 또 ‘도덕성(19.8%)’이 ‘경제정책(12.1%)’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2위를 차지했는데 남학생의 경우 ‘경제정책(21.8%, 도덕성 12.8%)’을 더 중시한 반면 여학생은 ‘도덕성(24.9%)’을 ‘경제정책(5.0%)’보다 중요하게 취급했다. 그 외 정치적 신념, 일관성, 외교력 등도 대통령 후보로서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으로 지목됐다.
한편 이번 17대 대선에서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의 44.3%가 ‘무조건 투표하겠다’고 응답했으며,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13.3%에 그쳤다. 나머지 42.4%는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유동적인 자세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