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은행은 ‘중학생 재테크 인식 조사 결과를 오늘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중학생들 한 달 평균 용돈은 39,300원이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미래에 부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과반수 이상은 저축을 거의 또는 전혀 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중학생들의 자산관리에 대한 태도와 경험 및 기대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되었으며, 서울시에 거주하는 200명의 중학생 1, 2, 3학년을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HSBC 중학생 재테크 인식 조사 ’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한국 중학생들은 자신이 미래에 부자가 될 것이라고 답해, 자산관리의 측면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지만, 중학생들이 재테크에 대해 인식하고 있지만 실생활에 적용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반수 이상의 학생이 용돈을 받기 전에 용돈을 다 써버린 적이 있으며, 저축을 거의 또는 전혀 안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자산관리’ 혹은 ‘재테크’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중학생 중 89%가 TV나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접하게 되었다고 응답해 ,청소년을 위한 체계적이고 실용적인 자산관리 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임한 전체 응답자 중 75.5%가 향후 자신이 부자가 될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등의 강남 지역의 경우 92%에 이르는 중학생들이 향후 자신이 부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부자라고 생각하는 재산 규모에 대한 질문에는 10억 정도라고 응답한 학생들이 45.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50억 정도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26.5%로 두번째로 높았다. 또한, 자신들이 부자가 된다면 그 시기는 40대가 될 것이라고 대답한 학생들이 41.5%로 가장 높았으며, 중년이 되어야 재정적인 면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중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41%가 ‘자산관리’ 혹은 ‘재테크’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남학생 보다는 여학생이, 고학년일수록 인지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관리’ 혹은 ‘재테크’에 대해 인지하게 된 경로는 TV나 라디오 프로그램이 8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부모님을 통해 들어보았다고 응답한 학생은 34.1%로 두번째로 높았다. 조사 대상자들의 한달 평균 용돈은 39,300원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학년이 높아지면서 용돈도 함께 증가하고 있었다.
용돈을 받기 전에 용돈을 다 써버린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66%가 가끔씩 그렇게 하는 것으로 조사되, 중학생들이 재테크에 대해 인식하고 있지만 실생활에 적용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9.5%의 학생들이 재테크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강남보다 강북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재테크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중학생들이 주요하게 인지하고 있는 부모님들의 재테크 활동은 정기적금(72.5%)과 정기예금(60.5%)이었으며, 이들 중 59.5%의 학생들이 현재 부모님들이 사용하고 있는 재테크 방법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부모님들이 자산관리가 자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을 거의 또는 전혀 안 하고 있는 학생의 비율이 51.5%로 매우 높았으며, 저축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저축빈도는 2~3달에 1번이 29.5%로 가장 높게 조사돼, 과반수 이상의 중학생들이 저축을 규칙적으로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4.5%의 학생들이 부모님들이 저축과 관련해 가끔씩 혹은 자주 말씀하신다고 응답해, 부모님들이 저축 관련한 교육을 시키는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활동 중 더 알고 싶은 항목에 대한 질문에는 저축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73.5%로 가장 높았으며, 소비 습관 (69.5%), 투자위험과 투자이익(25%)이 그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0%의 응답자가 “자신의 돈을 올바르게 관리하는 것은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며, 자신의 삶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76.5%는 “올바른 재무 설계를 통해 사람들은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설계는 어린시절부터 일찍 시작해야 한다” 및 “부모님은 어린이들에게 재무설계에 대해서 가르칠 책임이 있다” 문항에서는 각각 60.5%, 71.5%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