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제유가는 불충분한 공급에 대한 우려로 장중 한 때 상승했으나 온화한 날씨 예보와 연휴를 앞둔 매물 출회로 인해 하락 마감됐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18/B 하락한 $91.06/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60/B 하락한 $90.88/B에 마감됐고, Dubai유 현물가격은 싱가폴 시장 휴무(이슬람 휴일)로 가격이 입전되지 않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감소 발표와 OPEC 12월 생산량 감소 예상으로 인해 공급 불충분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유가가 장중 한 때 상승했다.
EIA의 주간재고발표 결과, 12월14일 기준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760만 배럴 감소한 2억 9,600만 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적 컨설팅사인 Roy Mason은 앙골라와 에콰도르를 제외한 OPEC 회원국의 12월 생산량이 전월대비 9만 b/d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OPEC 월별 생산량은 8월 이후 처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 북동부 지역을 포함한 미 동부 지역 겨울 날씨가 2008년에도 온화할 것으로 예상되어 유가는 하락 마감됐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라니냐의 영향으로 미 동부지역 겨울 날씨가 따뜻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편, A.G. Edwards의 Eric Wittenauer 분석가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매물이 출회되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