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제유가는 전일 미 원유재고 감소 발표의 여파로 장중 한 때 상승했으나 연휴를 앞두고 매물이 출하되면서 하락으로 마감됐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62/B 하락한 $96.00/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90/B 하락한 $93.88/B에 마감됐으나, Dubai유 현물가격은 전날의 미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뒤늦게 영향을 받아 전일대비 $1.28/B 상승한 $89.30/B선에서 거래 종료됐다.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조사 발표결과, 미 원유재고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장 초반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1일(금) 기준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330만 배럴 감소한 2억 9,3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 같은 미국 원유재고 수준은 2005년 이후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나 수급 불균형 우려를 증폭켰으나, 새해 연휴를 앞두고 매물이 다량 출회됨에 따라 유가는 결국 하락 마감된 것이다.

TFS Energy Futures의 Gene McGillian 분석가는 연휴를 앞두고 이익실현을 위한 매물 출회로 유가가 하락 마감한 것으로 분석되나 낮은 미 원유재고 수준과 미 달러화 약세 등 시장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