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공급 부족 우려로 상승하였으나, 석유제품 재고 증가 소식으로 하락 마감됐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44/B 하락한 $99.18/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24/B 하락한 $97.60/B에 마감됐고, Dubai유 현물가격은 동절기 수급불안 및 지정학적 불안정성의 증대가 뒤늦게 반영되며 전일대비 $2.74/B 상승한 $92.03/B 수준에 마감됐다.
하루 늦게 발표된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석유재고 조사 결과 원유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중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400만 배럴 감소한 2억 8,960만 배럴이며, 2005년 1월(2억 8,957억 배럴)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유가는 장중 한때 $100.09/B까지 상승했지만 석유제품 재고가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유가는 하락하며 마감됐다.
중간유분 재고는 60만 배럴 증가한 1억 2,720만 배럴, 휘발유 재고는 190만 배럴 증가한 2억 780만 배럴로 나타나면서 유가는 하락 마감됐다. 다우존스는 6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OPEC의 장관들은 현재의 고유가가 수급 불균형 문제보다는 투기세력의 개입으로 인한 것이라며, 생산량 증대가 유가 안정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국제에너지기구(IEA) Tanaka 사무총장은 현재의 고유가는 잉여생산능력 부족 및 낮은 재고 수준이 주요인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