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제유가는 미 석유제품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66/B 하락한 $95.67/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17/B 하락한 $94.37/B에 마감됐고, Dubai유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0.56/B 상승한 $90.68/B 수준에 마감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발표 결과, 미 휘발유와 중간유분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4일 기준 미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530만 배럴 증가한 2억 1,310만 배럴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2007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우존스의 사전조사 결과는 휘발유 재고가 16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재고는 감소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전주대비 150만 배럴 증가한 1억 2,870만 배럴을 기록했다.

반면, 원유재고는 높은 정제가동률 등의 이유로 감소하여 2004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680만 배럴 감소한 2억 8,280만 배럴로 나타났으며 원유재고 감소는 8주째 지속되고 있으며, 미 정제가동률은 전주대비 1.9%P 상승한 91.3%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지난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IAF Advisors사의 Kyle Cooper 분석가는 시장이 제품재고수준에 주목하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