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전세시장은 종로, 중구, 마포 등 서울 강북일대 도심권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은 전통적으로 직장수요가 꾸준히 형성되는 곳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가격대가 저렴한 단지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매물은 부족한 모습이다.
한편 강동은 대단지인 프라이어팰리스가 입주 반년 차에 접어들면서 물량이 모두 소진, 강남권에서는 유일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가 이번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확인한 결과 서울 0.03%, 신도시 0.00%, 경기 0.00%, 인천 0.20%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과 인천은 지난 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은 △강동구(0.36%), △성동구(0.16%), △마포구(0.16%), △종로구(0.16%), △중구(0.14%) 순으로 올랐다. 반면 △관악구(-0.18%)와 △송파구(-0.14%)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동구는 입주한지 반년 째 되는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가 물량이 모두 소진된 가운데 오름세를 나타냈다. 109㎡(33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1000만원 상승한 2억3000만~2억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성동구는 성수동 일대가 중소형아파트의 비중이 낮아 전세가 부족한 모습이다. 쌍용 82㎡(25평형)가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 선. 마포구는 가좌 역세권 인근 단지들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중동 건영월드컵 105㎡(32A평형)가 1억6500만~1억8000만원 선으로 250만원 올랐다.
종로구는 직장수요가 꾸준히 형성되는 가운데 오름세다. 매물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특히 창신동의 경우 인근에 아파트가 많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있는 편. 이수 105㎡(32평형)의 경우 2억~2억2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중구도 직장수요가 많은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신당동 삼성 105㎡(32평형)가 5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3000만원 선의 시세를 형성했다.
경기는 금주 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지역별로는 △파주시(0.45%)가 오름세를 △구리시(-0.23%)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파주시는 소형매물의 인기가 아주 높은 편이다. 하지만 매물이 전반적으로 부족해 거래가 쉽지는 않은 모습. 교하읍 현대1차 72㎡(22평형)의 경우 6500만~7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500만원 올랐다.
구리시는 비수기 여파로 거래가 부진한 모습. 특히 대형매물의 경우 적체되고 있지만 찾는 손님은 없다. 교문동 동양 152㎡(46평형)의 경우 1000만원 내린 2억4000만~2억8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은 △남동구(1.47%)가 2주 연속 유일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구월지구 입주 마무리로 매매·전세 모두 동반 상승하는 추세. 구월동 롯데캐슬골드(2단지) 62㎡(19평형)의 경우 1000만원 오른 9000만~1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