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제유가는 미국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전망과 사우디 증산관련 발언으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2.30/B 하락한 $91.90/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94/B 하락한 $90.98/B에 마감됐고, Dubai유 현물가격은 나이지리아 정정불안고조 등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뒤늦게 반영되며 전일대비 $1.34/B 상승한 $87.98/B 수준에 마감됐다.
미국경제침체 우려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전망으로 유가하락에 영향을 줬으며, 미국 12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4% 감소하며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율을 기록했고, 특히 자동차와 휘발유판매의 부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Macquarie Futures USA의 Nauman Barakat 수석부사장은 경기침체의 징후가 보이고 있으며 석유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사우디의 Ali al-Naimi 석유장관이 사우디는 필요하다면 증산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발언함에 따라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를 방문중인 부시 미 대통령은 Naimi 장관의 발언에 앞서 사우디 국왕과의 회담에서 OPEC 산유국들의 증산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주간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석유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유가하락에 일조했다.
미 주간석유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블룸버그에 의해 실시된 사전조사에 따르면, 원유재고와 난방유를 포함하는 중간유분재고는 전주대비 각각 125만 배럴, 155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