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제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미국 석유재고 증가 발표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06/B 하락한 $90.84/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23/B 하락한 $89.75/B에 마감됐고, Dubai유 현물가격은 전일 사우디 증산 가능성 제기 등이 반영되어 전일대비 $2.27/B 하락한 $85.71/B 수준에 마감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조사 결과 11일 기준 석유재고 수준이 전주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430만 배럴 증가한 2억 8,710만 배럴로 조사됐다. 이는 미 정제시설의 설비 전환 변경으로 인한 정제가동률 하락(91.3%→87.1%) 및 주간 원유수입량 증가(981만b/d→1,039만 b/d)로 인한 것이다.
중간유분(난방유 및 경유 포함) 재고는 110만 배럴 증가한 1억 2,980만 배럴이며, 이 중 난방유는 전주대비 20만 배럴 증가한 3,630만 배럴이며,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220만 배럴 증가한 2억 1,530만 배럴이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08년 중 세계 석유수요 증가폭을 전월 전망치 대비 10만b/d 하향 조정했으며, 2008년 수요를 2007년 대비 198만 b/d 증가한 8,782만b/d로 전망했다.
한편, 카타르 Abullah al-Attiyah 석유장관은 시장의 공급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언급하여 2.1일(금) OPEC 총회에서 석유공급 증가 결의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