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제유가는 미 경제성장 둔화 전망으로 인해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71/B 하락한 $90.13/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75/B 하락한 $88.75/B에 마감됐고, 미 FRB(연방준비은행) 및 에너지부가 미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유가 하락했다.
FRB Bernanke 의장은 에너지 가격상승, 소비감소 등으로 2008년 미 경제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혔다.
미 에너지부 Sam Bodman 장관은 과거 어느 시점 보다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으며, Excel Futures사 CEO Waggoner는 경기둔화 상황에서 석유재고가 증가할 경우, 유가가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OPEC의 4주 평균 수출량(~2.2일)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가 하락에 일조했으며, Oil Movements사는 OPEC의 해상수출량(앙골라 및 에콰도르 제외)이 전월대비 14만 b/d 증가한 2425만 b/d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OPEC Chakib Khelil 의장은 2.1일 총회에서 증산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으며, 장초반 이란 핵개발을 우려한 이스라엘의 미사일 발사실험으로 인해 정정불안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잠시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