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는 'HEBEI SPIRIT'호 유류유출 사고관련 지난해 연말까지 방제작업에 참여한 주민 연인원 14만여명에게 방제 인건비 약 91억원이 4일부터 지급되기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개인별로 남자는 일당 7만원, 여자는 6만원씩 각각 지급된다. 이번에 인건비 지급은 유류오염사고에 따른 주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하여 방제작업에 참여한 주민들의 인건비를 설날 전까지 지급하기로 지난달 5일 선주보험사와 합의한 내용에 따라 이뤄졌다.
방제인건비 등의 지급에는 통상적으로 장기간 소요되는데 이번과 같이 조기에 지급된 사례가 없던 것으로 선주보험사(P&I)의 적극적인 협조에 따른 것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앞으로 방제와 관련된 주민인건비 등 지역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는 비용에 대해서는 신속한 사정 및 지급이 이루어지도록 선주보험사 및 국제기금(IOPC)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