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유류오염 피해주민 대부분설전에 생계안정지원금과 방제인건비 수령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 피해를 입은 충남지역의 대부분 주민들이 설전에 정부에서 지원한 생계안정지원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충남도에 지원된 정부의 1차 생계안정지원금 300억원과 국민성금 158억원, 예비비 100억원 중 약 440억원이 2월 5일까지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 1월 31일 지원된 2차 생계안정지원금 300억원과 도 예비비 35억원 중 약 92억원도 지급됐다.
유류오염사고 피해가 가장 컸던 충남 태안군의 경우 안면읍과 근흥면, 고남면, 이원면, 남면은 개인별 입금을 완료하였으며, 태안읍 등 3개 읍,면도 입금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으로 지원대상 만8천여 세대 중 만2천여 세대가 267억원의 지원금을 수령했다.
한편, 전남지역의 경우 2차 생계안정지원금만 지원되었는데, 배정된 168억원중 7.3%가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아울러 방제작업에 동원된 주민 14만여 명의 인건비 91억원이 오늘까지 전액 지급되었고, 방제업체 방제비 14억원도 지급됐다.
이는 95년 7월 씨프린스호 사고시 최초 방제비가 1년후인 96년 7월 지급된 것에 비해 10개월 가량 빨리 지급된 것이며, 씨프린스호 사고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기구와 수일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얻어낸 값진 성과로 기록될 만 하다고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밝혔다.
또 "아직 지급되지 못한 생계안정지원금도 조속히 지급하는 한편 주민들의 방제인건비와 피해보상비도 최대한 지원 받을 수 있도록 국제기금 측과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