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제유가는 베네수엘라의 해외자산 동결 소식과 북해·나이지리아에서의 생산량 감소로 인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3.66/B 상승한 $91.77/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3.43/B 상승한 $91.94/B에 마감됐다.
베네수엘라 해외자산 동결 명령이 원유 수출 감소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공급차질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어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ExxonMobil사는 보상금 확보 차원에서 120억 달러 상당의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의 해외자산 동결 명령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는데 지난해 베네수엘라 정부가 자사 유전 지분을 강제로 인수한 것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Macquarie Futures사의 Nauman Barakat 부사장은 베네수엘라 차베즈 대통령이 무반응으로 일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감소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Brent유 3월 수출량 감소 소식이 전해지고 Shell사의 나이지리아 원유 공급 차질 발표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Brent유의 3월 수출량은 전월대비 약 3만 b/d 감소한 약 15.7만 b/d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