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81/B 하락한 $92.78/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67/B 하락한 $92.86/B에 마감됐고, Dubai유 현물가격은 전날 미국 정제시설 가동차질 소식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전일대비 $1.28/B 상승한 $88.71/B 수준에 마감됐다.
수요일(현지시간) 예정된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분석가들은 미국 원유재고가 5주 연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사의 사전조사 결과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미국 원유재고가 2.7백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중간유분 재고는 1.4백만 배럴 감소하는 반면, 휘발유 재고는 1.8백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전일 유가를 약 2불 증가시킨 요인이었던 베네수엘라 차베즈 대통령의 대미 원유수출 중단 위협이 실행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베네수엘라 국영 PVDSA사의 한 고위간부도 대미 수출 중단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바람직하지 않을 뿐 아니라 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반해, 베네수엘라 석유장관 Ramirez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국은 대미 원유수출 중단을 위한 '준비'가 되어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