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 지속으로 인해 상승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2.95/B 상승한 $102.59/B에, ICE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2.63/B 상승한 $100.90/B에 마감됐고, Dubai유 현물가격은 전일 미 석유재고 증가 소식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전일대비 $1.81/B 하락한 $92.65/B 수준에 마감됐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유가상승을 주도했다.
2월 28일 기준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일대비 1% 하락한 1.5213달러/유로을 기록하며 1999년 유로화 출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침체를 우려 오는 6월까지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달러화 가치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 미 상무부는 2월 28일(목)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분기(4.9% 증가) 대비 급격히 약화된 0.6% 증가에 그치며 2002년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달러화 가치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의 헤지 수단으로 투기자금이 상품시장에 대거 유입되어 유가상승에 영향을 줬으며, Global Futures사의 George Gero 부사장은 달러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투기자들이 구매력 보존을 위해 석유 등 상품시장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