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대선 직후인 12월 21일부터 현재(2월 28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권역별로 조사한 결과 강북권이 평균 2.56% 올랐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도심권이 0.92%, 강남권은 0.32%, 강서권은 0.19% 오른 것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다.
강북권 7개구의 매매가 상승률은 모두 1%대 이상이다. 특히 노원구, 도봉구는 각각 4.23%와 2.24% 오르면서 이기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노원구는 새정부에서 대학입시 자율화와 영어공교육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교육개혁안이 발표되면서 학군수요가 몰렸다. 그래서 상계동(6.52%), 중계동(4.47%), 하계동(3.13%)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뛰었다. 중계동 중계무지개 아파트는 모든 주택형에서 4천만원 이상 올랐다. 특히 59㎡는 가장 많이 올라(6천1백50만원) 1억7천만원 선이다.
상계동 수락중앙 82㎡도 두 달새 5천5백만원 올라 현재 1억8천5백만원 시세다.
도봉구는 창동 차량기지 이전 확정(2007년 12월), 민자역사 개발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아파트값이 올랐다. 쌍문동 한양1차 72㎡는 5천7백50만원 올라 현재 1억8천만원이다.
강북권 아파트값 상승이 크다 보니 강남권과의 아파트값 차이가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해 11월 강.남북 아파트값(3.3m2당) 차이는 1천7백59만원 이었다. 그런데 아파트값 차이는 대통령 선거가 있은 12월부터 지속적으로 줄었다. 12월에는 1천7백51만원, 올해 1월은 1천7백44만원 그리고 2월 현재는 1천7백37만원이다. 지난 해 11월과 비교하면 22만원이 줄어든 것이다.
결국 강.남북 집값 차이가 줄어든 것은 강북 아파트값이 강남보다 더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월 강남 아파트값(2천7백74만원)은 지난 해 12월(2천7백71만원)과 비교해 평균 3만원이 올랐지만 강북은 10만원이 올랐다. 그리고 2월에도 강남은 평균 2만원 오르는데 그쳤지만 강북은 9만원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