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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이드

기업 48.4%, 전년 말 시점보다 현재 경기전망 안 좋아

4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418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최근 경기변화가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48.4%가 현 시점의 올해 경기전망이 2008년 경영계획을 수립할 당시(2007년 10~12월)에 비해 악화되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러한 응답은 중소기업 45.3%, 대기업 54.3%(1,000인 이상 기업 58.1%)로 나타나 기업규모가 클수록 최근 경기전망이 더욱 악화되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제우선 신정부 출범’, ‘기업 실적 견조’ 등 경기전망의 긍정적 신호들은 대부분 전년 말 시점에 이미 예견된 반면, ‘원자재 가격 급등 지속’, ‘세계경제 침체 심화’ 등 부정적 요소들이 최근 지속적으로 부각됨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경기전망이 전년 말에 비해 악화된 주된 이유로 응답 기업들은 ‘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지속’(44.6%)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물가상승, 소비부진으로 인한 내수위축 우려’(28.7%)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계절적·일시적 요인으로 인식하던 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됨에 따라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에 대한 부담이 확산되고, 최근 몇 개월 동안 3%대의 높은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지속돼 이로 인한 물가상승, 내수침체 우려가 부각됨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3개월전과 현시점의 투자계획 변동여부에 대해서는 대기업은 ‘투자계획 확대’(21.4%)가 ‘투자계획 축소’(15.7%)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중소기업은 ‘투자계획 축소’(24.4%)가 ‘투자계획 확대’(20.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은 경기 전망이 악화되었다는 응답이 54.3%에 달한 것에 비해 실제 투자계획을 축소했다는 응답은 전체의 15.7%에 그친 반면, 중소기업은 경기 전망이 악화되었다는 응답 45.3%에 실제 투자계획을 축소했다는 응답은 24.4%로 나타나, 경기악화 우려에 대해 중소기업이 훨씬 더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경기호전 기대가 실제 투자계획 확대로 이어지는 비율은 대기업에서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전망이 호전되었다는 응답 15.1%에 비해 투자계획을 확대시켰다는 응답이 20.2%로 나타났으나 대기업은 전망이 호전되었다는 응답이 11.5%에 불과함에도 투자계획을 확대했다는 응답은 21.4%에 달했다.


한편, 채용계획은 투자계획보다 경기전망 악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기전망 변화에 따른 채용계획의 변경 여부에 대해 ‘채용계획 축소’가 29.6%로 ‘채용계획 확대’ 16.7%보다 더 크게 나타났으며, 특히 중소기업에서 ‘채용계획 확대’ 15.1%에 비해 ‘채용계획 축소’가 32.3%로 높게 조사됐다.


이를 경기전망 및 투자계획 변경비율과 비교해보면, 중소기업은 전망악화 45.3%에 따른 투자계획 축소가 24.4%로 나타난 반면 채용계획 축소는 32.3%에 달했으며, 대기업 역시 전망악화 54.3%에 따른 투자계획 축소는 15.7%로 나타난 반면 채용계획 축소는 24.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최근의 경영환경 변화속에서의 전반적인 경영기조를 묻는 설문에서, 응답기업의 49.3%가 ‘극심한 변동성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긴축은 아니지만 안정적으로 운용’을 선택하였으며, 24.4%가 ‘전반적인 긴축운용 돌입’을, 23.9%의 기업이 ‘극심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접근 시도’로 응답하였다.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하에 적극적 운용’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기업의 52.6%가 경제살리기를 위해서는 일정부분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구체적으로는 ‘규제완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둘 뿐,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은 바람직하지 않음’이 46.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시장을 왜곡시키지 않는 한도내에서 약간의 경기부양책 필요’ 33.5%, ‘미국처럼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필요’ 19.1% 등 경제살리기를 위해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2.6%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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