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 회장 오공균)은 지난 2월 29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제283차 선급위원회를 개최하여 신규 8척에 대한 등록을 승인함에 따라 총 등록선이 2,253척에 3,032만톤으로서 등록톤수 3,000만톤을 달성했다.

  
등록톤수 3,000만톤 달성은 1962년 2척(4,875톤)의 등록검사를 시행한 이후 46년 만의 일로 그동안 한국선급이 세계일류선급으로의 도약을 위하여 기술력과 국제신뢰도 향상에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이며, 이날 선급위원회에서는 3,000만톤째 등록선박인 대한해운 소속 K,COSMOS호에 대하여 기념패를 전달했다.

창립 초기에는 주로 선박용품 검사뿐이었으나 국내 해운 및 조선업의 발전과 더불어  점차 검사기술능력의 향상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관련업계로부터도 신임을 얻기 시작하여 1980년에 500만톤에 이어 1987년에 1,000만톤으로 증가하였고, 1988년 IACS (국제선급연합회) 정회원 가입 및 1990년 런던 보험선급약관(ICC) 등재로 톤수가 더욱 증가되어 2001년에 2,000만톤에 이르게 됐다.

이후 2005년에 Shell 등 세계 6대 OIL MAJOR로부터 유조선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는 등 국제 기술력 확보를 통해 최근 2년간 연평균 톤수증가율 10%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로 2008년 2월에 드디어 등록톤수 3,000만톤을 돌파하게 된 것이다.

이는 2006년 말 대비 약 400만톤이 증가한 것으로, 오공균 회장취임 후 당초 계획되었던 2007년 목표 2,750톤을 3,000만 톤으로 수정하고, 국제 신뢰도 향상, 기술서비스 및 국내외 영업 강화 등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어서 더 큰 의의가 있다.

그동안 한국선급은 KR-CON(협약전산 프로그램), Sea-Trust(전선구조해석 프로그램), 유럽연합해사국(EMSA)의 RULE CHECK 프로그램 및 IACS 공통구조규칙 적용 프로그램 개발 등의 기술개발과 유럽/그리스 위원회 개최, 일본, 중국, 그리스, 터키 등 국제시장에서의 기술마케팅 강화 및 SHELL, BP 등 세계 12개의 OIL MAJOR로부터 KR CAP(유조선상태평가프로그램) 기술력을 인정받는 등 국제 신뢰도 향상에 노력해왔다.

이날 오공균 회장은 “사업다각화와 기술연구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사업 구조를 개선하여 안정적 성장 재원을 마련하는 한편, 현재 23개인 해외지부를 연차적으로 50개로 확대하고 인원을 2010년까지 600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며, 교육 훈련을 강화하고 ONE STOP SERVICE 체계를 구축하여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실현하는 등 대고객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