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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이드

하반기 국제유가 76.08$ 다소 진정될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 2008년 국제유가 전망

 

국제유가의 超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WTI油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드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2008년 2월 평균가격이 95.43달러를 기록해 2007년 11월 이후 3개월 만에 사상 최고수준을 경신했다.

 

이러한 초고유가 추세는 2007년에 연중 유가상승세를 이끌었던 수급불균형, 달러화 약세, 투기자금, 지정학적 불안요인 등 이른바 4대 악재가 2008년 들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세계석유시장의 공급부족 현상은 고도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 막대한 오일머니를 벌어들이고 있는 중동국가 등의 급속한 수요증가세와 OPEC의 고유가정책이 맞물리면서 심화되고 있다.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경기하락에 대응해 미국이 2008년 들어서도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면서 달러화 가치의 하락세도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수급불균형 등에 의한 유가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가 겹치면서 투기자금이 금융시장에서 원유 등 실물시장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란 핵문제가 상존하는 가운데 터키와 쿠르드족 분리주의 세력의 충돌, 나이지리아의 정정불안, 미국과 베네수엘라간의 갈등 등이 악화되면서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008년 국제유가는 上高下低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바이유 가격이 상반기 중 평균 배럴당 81.17달러를 기록하면서 유가의 초강세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에는 76.08달러로 다소 진정될 전망이다. 이는 중국, 인도 등의 고도성장 지속과 산유국의 여유생산능력 감소로 공급부족 현상이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서브프라임 사태에 의한 금융시장 불안이 점진적으로 안정되면서 달러화 약세와 투기자금 유입 등의 문제는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2008년 11월 미국의 대선에서 이란, 이라크 등에 대해 상대적으로 온건한 정책노선을 견지하고 있는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만큼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요인 해소에 대한 기대감도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의 초강세가 이어지면서 국내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입물가지수는 2008년 1월 중 전년동월대비 21.2% 오르면서 원화가치가 급락했던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0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두바이유 가격과 이러한 물가지수간의 시차상관계수를 계산한 결과, 두바이유가 상승은 수입물가에 바로 반영되는 한편, 생산자물가에는 1개월 후에, 소비자물가에는 2개월 후에 반영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런데 두바이유가와 수입물가간의 상관계수보다 두바이유가와 생산자물가간의 상관계수가 작고, 두바이유가와 생산자물가간의 상관계수보다는 두바이유가와 소비자물가간의 상관계수가 낮게 나타나고 있어 기업들이 유가 상승분만큼을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에 전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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