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마디스플레이(PDP) 또는 액정디스플레이(LCD) 등의 액정표시장치분야에서 핵심 부품소재인 블랙매트릭스 수지에 관한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블랙매트릭스는 색패턴들 사이의 빛을 차단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액정표시장치의 해상도를 향상시키는 필수적인 구성요소이다. 블랙매트릭스 수지는 광중합개시제, 바인더수지, 고분자모노머, 용매로 이루어진 포토레지스트에 크롬계열의 금속재료 또는 카본계열의 유기재료 등을 혼합하여 구성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액정표시장치 산업에서 세계적인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반도체 산업 이후의 주력 성장동력산업으로 확고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액정표시장치 제작에 필요한 핵심부품소재인 블랙매트릭스 수지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국내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들을 공급하고 있으나, 블랙매트릭스 수지의 원자재들은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와 관련된 특허출원에 있어서도 외국인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전상우) 자료에 따르면, 블랙 매트릭스 수지 관련 특허출원은 2007년까지 총 177건으로, 그 중 2004년 이후 117건 출원되어 전체출원의 66.1%를 차지하고 있어서 관련 출원이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술분야별 블랙매트릭스 수지 관련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카본블랙을 포함하는 유기물을 이용한 블랙매트릭스 수지에 관한 출원이 149건(84.2%), 혼합금속산화물을 이용한 블랙매트릭스 수지에 관한 출원이 11건(6.2%), 무기물을 이용한 블랙매트릭스 수지에 관한 출원이 17건(9.6%)로써, 카본블랙을 포함하는 유기물을 이용한 출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블랙매트릭스 수지의 출원인별 출원동향에 있어서는, 내국인 출원이 56건이고, 외국인 출원이 121건으로 외국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불임3 참조). 또한 출원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후지필름이 37건(20.9%)으로 가장 많은 출원을 하고 있으며, 제일모직이 23건(13.0%), 스미또모가 15건(8.5%), 코오롱이 9건(5.1%) 등으로 출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내국인 출원에 의한 블랙매트릭스 수지의 원자재는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블랙매트릭스 수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존의 수지에 대한 차별화, 즉 신소재에 대한 출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액정표시장치 산업분야에서 기존 경쟁국들과의 지속적인 비교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블랙매트릭스 수지의 원천기술을 시급히 확보함과 동시에, 신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을 동시에 수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