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올해 조달 계획된 항공유 및 일반유류 15건의 군용유류를 인터넷을 통한 공개경쟁 전자입찰 방식으로 GS칼텍스(주) 등 4개 정유 업체와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방위사업청의 이번 군용유류 계약은 입찰기준 예정가격 7,255억원 대비 153억원을 절감한 7,102억원에 계약함으로써 최근 정부의 10% 예산절감 정책에 적극 부응하여 효율적으로 국방예산을 집행하는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 국제적으로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고 각 군이 작전임무 수행 시 다양한 유류절약 방안을 실천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군용유류의 계약 체결이 지연될 경우 군 전투력 유지와 교육훈련에 상당한 혼란이 예상돼 안정적인 유류 확보는 조기에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이를 위해 방위사업청은 올해 각 군에서 사용하는 군용유류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하여 공개경쟁에 의한 전자입찰 방식을 도입하고 각 군 본부 및 군수사령부, 정유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유류조달 간담회를 실시해 조달실태를 사전 분석하는 등 계약추진에 만전을 기해왔다.
특히, 방위사업청은 ▲유종별 납품물량/장소 등을 고려, 화차지역을 4개로 분할 실시 ▲항공유(8건)와 일반유류(7건)에 대한 동시 입찰 실시 ▲업체간 경쟁을 유도하여 전년대비 7건의 낙찰업체 교체(47%) 등 정유 업체들의 담합 의혹을 방지하고 업체 간에도 군용유류 조달에 새로운 경쟁체제 도입을 유도했다.
방위사업청은 이외에도 특수계약조건에 ▲비축 유류의 순환을 고려하여 품질보증기간 1년을 새로 설정하였고, ▲변형 및 조작이 가능한 플라스틱을 사용해오던 봉인띠 재질을 조작 및 변형이 불가하도록 알루미늄 등으로 개선했다.
아울러, 수송간 유류 부정유출사고 방지를 위해 사고발생 시 기존 유출 물량의 3배 보상에서 5배 보상으로 강화하였으며 해군의 납품지원체계 개선 및 공군의 수송 분담률 조정 등 경쟁여건 강화 및 부정유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들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