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용 휘도향상 필름의 국내 출원도 증가
고유가 시대를 맞이하여 절전형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액정디스플레이(LCD)용 광학 필름 분야에서도 에너지 절약형 ‘휘도 향상’ 광학필름 분야의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휘도 향상 필름은 디스플레이 장치의 밝기를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LCD의 백라이트유닛에서 소모되는 전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LCD 모듈에 쓰이는 여러 종류의 광학 필름 중에서도 프리즘 시트, 고휘도 프리즘 시트가 휘도 향상 필름에 속한다.
최근에는 휘도 향상 필름과 확산시트를 결합한 ‘복합시트’가 등장하여 주목을 끌고 있는데, 복합시트는 사용되는 광학필름의 매수를 줄일 수 있어서, 비용절감 및 패널의 슬림화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2000년대에 접어들며 일찌감치 국산화가 이루어진 도광판 등 다른 LCD 부품과 달리, 프리즘시트류는 그간 미국의 3M 등 외국기업이 거의 독점 공급하고 있었으나, 2~3년 전부터 국내 10여개 업체가 기술개발 경쟁에 뛰어들어 현재는 수입물량을 대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 등으로 수출까지 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전상우)에 따르면, 프리즘시트류를 포함한 ‘휘도 향상’ 관련 광학필름에 대한 출원은, 1999년도에는 1건이 출원되던 것이 2000년-2003년도 중에는 9건이 출원되었고, 2004년-2007년도 중에는 66건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2000년도 이후 특허 출원된 총75건 중에서 내국인의 출원은 평균 66.7%(50건)를 차지하고 있는데, 내국인의 비중은 초기 44.4% (‘00-’03년)에서 최근에는 70%(‘04-’07년)로 증가하였다. 이는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의 국산화 동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06년도에 국산화를 이룬 ‘복합시트’에 대한 출원동향을 보면, 내국인은 2004년~2005년도 2건을 출원하는데 그쳤으나, 2006년~2007년도에는 8건을 출원하여, 이 부분의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외국인도 2007년도에 프리즘시트류에 관한 특허를 11건이나 출원하면서, 앞으로 이 부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기업들도 고유가 시대를 맞이하여 고성장이 예상되는 휘도 향상 프리즘시트류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특허출원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