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3년∼5년차 인력 가장 선호

혹독한 취업난속에서 경력직은 상대적으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기업들이 신입 대신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면서 그 수요가 날로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에는 '인재 사냥꾼'이라 불리는 헤드헌터들을 통해 유능한 인재를 채용하려는 기업들의 수요도 늘고 있다.

실제, 헤드헌팅 전문 포털사이트 HR파트너스(www.hrpartners.co.kr)가 올 1분기(1월∼3월) 동안 자사 사이트에 게재된 서치펌들의 헤드헌팅 채용공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총 41,825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20,043건) 108.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들이 헤드헌팅 업체를 이용하여 채용하는 경력 년차도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1월∼3월) 동안 게재된 헤드헌팅 채용공고의 모집인력 경력 비율을 보면 △3년∼5년차 미만이 43.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5년∼7년차 미만 23.4% △1년∼3년차 미만 15.6% △7년∼10년차 미만 9.0% △10년차 이상 8.7%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력 1년∼3년차 미만의 경우는 2006년 12.6%에서 2007년 14.9%, 2008년 15.6%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에 경력 7년차 이상의 경우는 2006년 22.6%에서 2007년 20.6% 2008년 17.7%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헤드헌팅이 임원급이나 중역 관리자들을 주 타깃으로 한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다"면서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가 보편화되면서 헤드헌팅을 통해 채용하려는 인력들의 경력 폭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헤드헌팅 취업포털 HR파트너스(www.hrpartners.co.kr)가 소개하는 주요 헤드헌팅 정보이다.

먼저, 헤드헌팅 회사인 베스트 네트워크에서는 외국계 기업 프로젝트 매니저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자격은 프로젝트 세일즈 및 매니즈먼트 경력 5년 이상으로 대리 또는 과장급 인력이다.

또 이 회사는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 브랜드 매니저 인력도 찾고 있다. 자격요건은 학사 이상으로 마케팅, 기획, 브랜드 매니지먼트 경력 5년 이상이야야 한다.

서치펌 맨인파워에서도 국내 유명 가구, 인테리어 전문회사에서 일할 언론홍보 및 마케팅 경력자를 찾고 있다. 지원자격은 관련 분야 경력 3년 이상으로 일간지, 월간지 등 인맥이 넓고 사교적인 성격의 소유자야야 한다. 언론사 기자 출신이나 영어 가능자는 우대된다.

맨파워코리아에서는 코스닥 상장 전자업체에서 근무할 웹기획 대리/과장급 인력을 헤드헌팅 중이다. 자격요건은 관련분야 경력 4년 이상으로 초대졸 이상이면 된다. 국문, 영문 이력서를 오는 19일까지 헤드헌터사로 보내면 된다.

에이치알맨파워그룹에서도 국내 중견 제강회사에서 근무할 IR 및 주식관련 담당자를 찾고 있다. 자격요건은 4년대졸 이상으로 관련 분야 경력 3년 이상이여야 하며, 상경계열 전공자를 선호한다.

피플케어서치에서도 국내 유명 대기업의 헤드헌팅을 대행중이다. 채용부문은 전략마케팅 업무를 담당할 대리/차장급 인력이며, 자격요건은 관련업무 경력 3년 이상으로 영어 능통자는 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