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원들을 위해 다양한 복리 후생을 시행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회사의 인지도, 이미지, 높은 임금이 좋은 직장의 첫째 기준이었다면, 현재는 연봉뿐만 아니라 복지 및 삶의 질 역시 중요 조건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인재’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각되면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직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복지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에 따르면, 직원들의 건강관리, 문화생활, 해외체험 등을 독려하는 복지제도를 마련, 시행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직원 건강은 회사가 챙긴다
세계적인 실리콘 및 솔루션 제공업체 한국다우코닝은 국민 연금 부담금을 회사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헬스장을 설치하고, 퇴직자 의료혜택 및 법률, 교육, 육아, 금융 부문에 전문가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브러쉬, 화장용구 등을 수출하는 에프에스코리아는 100만 원 이상 고액 의료비의 경우 회사에서 전액 지원해 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화공약품 제조업체 자경케미칼은 회사건물 옥상을 실내 골프장으로 개조하고 직원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사우나실, 수면실, 생활관 등의 복지시설을 갖춰놓고, 직원 가족들까지도 이용할 수 있게 개방하고 있다.
◆ 문화로 삶의 질 향상을 꾀한다
브랜드 네이밍 전문업체 메타브랜딩은 월요시네마와 수요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매주 금요일마다 다트 게임을 하는 ‘메타다트리그’를 실시하여 성적에 따라 상금, 휴가,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디지털 멀티미디어 전문기업 아리온테크놀로지는 사내도서관을 마련하여 2개월마다 200권의 책을 들여와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IT 솔루션 제공 업체인 이모션은 누구든지 타부서 직원과 친해지고 싶거나 궁금한 것이 있을 때, 상대에게 데이트를 신청한 후 점심이나 저녁을 먹으면 그 비용을 지급해주는 ‘러브이치아더(Love Each other)’를 시행 중이다.
◆ 여행도 회사가 책임진다
유무선인터넷 전문기업 다날은 장기 근속직원에게 분기별로 4인 1팀의 해외 배낭여행 경비를 지원한다. 지역은 한도액에 한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 작년 업계 최초로 250여 명의 전 직원이 해외로 휴가를 떠나 화제가 되었던 아이웨어 전문 기업 룩옵틱스는 올해도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면 ‘발리’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서를 신청하면 무한제공하고, 팀을 이뤄 1박 2일간 독서 토론, 친목 도모를 위한 ‘독서여행’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