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사장 이원걸)은 18일 11시 삼성동 본사에서 도미니카 공화국 최대 발전사업자인 하이나社(HAINA)와 240MW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운영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이나社는 도미니카 공화국 내 최대 발전사업자로 도미니카 정부가 4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최근 파나마, 자메이카, 콜롬비아, 온두라스 및 아르헨티나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에 체결된 내용은 한국전력 이원걸 사장과 하이나社 롤란도 곤잘레스 번스타 (Rolando Gonzalez-Bunster) 회장이 서명한 양해각서는 기 운영 중인 하이나社의 중유발전소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240MW 석탄발전소를 건설하여 BOO (Build-Own-Operate) 방식으로 공동 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중남미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를 위한 포괄적인 협력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총 설비용량 약 3,100MW(한국의 1/20 수준)으로 만성적인 전력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특히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주 전력원인 중유발전소 대신 석탄화력 발전으로 연료전환을 대대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한국전력 관계자는 중남미 지역의 석탄 및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 개발을 위하여 이 지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번 하이나社와의 도미니카 석탄화력 발전사업이 한전의 중남미 시장 진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전 이원걸 사장은 국가의 효율적인 에너지 믹스는 발전연료 가격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보장할 수 있는 근간이라고 지적하고 최근 도미니카 공화국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고 본 사업과 같이 석유 발전소의 연료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이러한 의미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의 탈유전원정책에 있어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