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직업병을 앓아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인 20~30대 직장인 1,064명을 대상으로 “직업병을 앓은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한 결과, 74%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87%로 남성(64.7%)보다 무려 20%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들이 겪은 직업병의 종류는(복수응답) ‘만성피로’가 56.2%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눈의 피로(안구 건조증 등)’(55.5%), ‘어깨 결림(오십견)’(46.6%), ‘두통’(39.6%), ‘소화기 장애(소화불량, 변비 등)’(37.2%), ‘무기력증’(33.8%), ‘신경정신계 질환(우울증, 불면증 등)’(33.7%) 등의 순이었다.
직업병의 원인으로는(복수응답) ‘과도한 스트레스’가 74.6%로 단연 높았다. 뒤이어 ‘과도한 업무량’(39.1%), ‘과도한 근무시간’(38.8%), ‘좋지 않은 자세’(35.8%), ‘건강관리 부족’(34.6%), ‘열악한 근로환경’(29.9%) 등이 있었다.
현재 겪고 있는 직업병의 개수는 ‘2가지’라는 응답이 33.3%로 가장 많았고, ‘3가지’(26.2%), ‘1가지’(14.9%), ‘4가지’(9.3%), ‘5가지’(7.9%) 등의 순으로 평균 3가지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직업병 치료나 예방을 위한 노력으로는(복수응답) 42.8%가 ‘충분한 휴식’을 꼽았다. 이밖에 ‘규칙적인 운동’(31.2%), ‘마인드 컨트롤 또는 명상요법’(28.4%), ‘병원 치료(수술포함)’(12.1%), ‘식단 조절’(8.8%) 등이 있었다. 그러나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20.8%나 되었다.
많은 직장인들이 직업병을 앓고 있지만 회사의 제도 마련은 매우 미흡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회사 내 직업병 해결을 위한 제도 유무를 묻는 질문에 ‘전혀 없다’는 응답이 44.5%를 차지했으며, ‘거의 없다’가 37.5%로 뒤를 이었다. ‘어느 정도 되어 있다’는 14.1%, ‘잘 되어 있다’는 3.9%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