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지수도 전월보다 상승 80 기록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0년 4월 소비자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100.4로 기준치 100을 약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증시 호전의 영향 등으로 전월(99.7)에 비하여 0.7p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또 6개월 전과 비교하여 현재의 경기·생활형편을 평가하는 소비자평가지수도 전월(76.4)보다 상승
80.0을 기록했다.
소득계층별 소비자기대지수에 따르면, 200만원 이상 소득계층과 20대, 30대 및 60대 연령층에서 기준치 100을 상회하였으며, 전반적으로 전월보다 상승했다. 다만, 100만원대 소득계층과 30대 연령층에서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연령대별 소비자기대지수는 20·30대 연령층의 경우 여전히 기준치 100을 상회하고 있으며, 60대 연령층에서도 금월 기준치 100을 상회하는 등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전월에 비하여 상승하였으며, 50대 이상에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소비자기대지수 상승은 경기 및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심리 호전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기대지수의 경우 전월보다 1.7포인트, 생활형편기대지수는 0.9포인트 상승한 반면, 소비지출기대지수는 0.4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는 응답자의 69.2%가 유가 등 물가를 지목하였으며, 그 뒤로 수출·환율, 부동산경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가 등 물가, 부동산 경기, 고용사정을 지목한 응답자의 비중이 전월에 비하여 소폭 증가한 데 반하여, 수출·환율, 국내소비, 주식 및 금리를 지목한 응답자의 비중은 다소 감소했다.
한편, 6개월 전과 비교하여 현재의 자산 가치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 평가를 나타내는 자산평가지수에서 주식 및 채권 부문은 증시 호전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였으며, 그 외 부문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6개월 전과 비교하여 현재 “저축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은 전월보다 증가하였으며, “전월과 비슷하다”와 “부채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은 전월보다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