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 따라 구불구불 객차 15량 길이의 장대레일이 전용화차로 수송된다.
코레일은 2단계 경부고속철도 사업(대구~부산 구간)에 사용되는 300m 길이의 레일(이하 장대레일) 921개(연장길이 276.3㎞)를 26일부터 9개월간 기존 경부선으로 충북선 오송고속철도기지에서 대구 고모기지까지 수송한다고 26일 밝혔다.
고속선의 선로는 통상적인 레일(길이 25m)과 달리 승차감 향상과 고속주행을 위해 장대레일이 사용된다. 장대레일은 길이가 300m이상으로 객차 15량 길이에 해당되며, 장대레일 수송용으로 특수 제작된 전용화차(장대레일 적제 평판차 16량)로 이동된다. 또, 장대레일 전용화차는 1개 열차당 장대레일을 26개씩 적재해 운송된다.
특히, 코레일은 지난 2001년 시행한 ‘장대레일 화차 주행안전성 시험’을 통해 입환시험, 급제동시험, 견인력시험 등 장대레일 수송에 대한 안전성을 이미 입증한 바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장대레일 수송은 선로지형에 따라 곡선 구간에서 레일이 휘어지는 장관을 연출한다며, 곡선 구간이 다소 많은 기존 경부선에서도 사전 시험운행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건태 코레일 물류사업단장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건설공사가 안전하고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장대레일, 자갈, 침목 등 각종 자재를 적기에 수송해 경부고속철도 완전 개통에 적극 협조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