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제유가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석유수요 둔화전망 및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3.34/B 하락한 $128.85/B, ICE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4.06/B 하락한 $128.31/B에 마감됐고, Dubai유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0.01/B 하락한 $126.48/B에 마감됐다.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석유수요 둔화 전망이 제기되어 유가 하락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미 경제연구기관인 Conference Board는 5월 미 소비자신뢰지수가 4월(62.8)대비 5.6p 감소한 57.2를 기록하면서, 16년 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고유가에 따른 물가상승 및 경기둔화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석유 수요에 영향을 줄 것 이라는 의견을 제기했다. ※ Alaron Trading사의 수석 트레이더인 Phil Flynn은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석유수요 감소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27일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일($1.577) 대비 $0.009 하락한 $1.568/유로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는 지난달 미 주택판매의 예상 밖 증가 및 독일의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소식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