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유류할증료 적용 7월 1일부터 편도 15,400원 부과
국내선 운임의 경우 국제선과 달리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이기 때문에 동사의 결정만으로 바로 시행할 수 있다. 시행 시기는 발권일 기준으로 7월 1일부터이다. 그동안 국내선은 적자를 지속해 왔고 유가 상승으로 인해 적자폭은 계속 확대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동사에 따르면 1~5월까지 국내선 누적적자는 300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신설되는 국내선 유류할증요금은 노선 구분없이 싱가폴 항공유 가격의 등락에 따라 2개월 단위로 요금이 변경되며 오는 7~8월 2개월에 적용되는 유류할증요금은 4~5월 싱가폴 항공유 평균유가(MOPS)를 반영하여 14단계인 15,400원이 부과된다. 상기 금액은 편도 기준이다.
국내선 전체 매출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제주 노선의 일반석 운임이 84,400원임을 감안하면 유류할증요금 15,400원 부과로 18.2% 정도의 Yield 상승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한항공이 연간 수송하는 국내선 수송객이 대략 1,000만명 정도임을 감안하면 1,500억원 정도의 추가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올해의 경우 절반 수준인 700~800억원 정도의 수입 증대효과가 기대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단계 확대 - 6월 내 발표 예상, 운임 인상은 늦어질 듯
국제선 유류할증료 단계 확대는 이미 국토해양부와의 실무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7월 1일부터 시행하기 위해서는 최소 15일 전에 고시해야 한다는 점에서 빠르면 이번 주 내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유류할증료 단계 확대와 관련해서는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지만 올해 1월 1일자로 시행된 유류할증료 체계의 단계가 확장되는 방향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유류할증료 단계 확대로 대한항공이 추가로 얻을 수 있는 수입은 연간 2.4억$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유류할증료 구간 확정을 위해 6.6일자 싱가폴 항공유 종가 162.15$/bbl을 사용하였다.]
이번에 확대 시행되는 국제선 유류할증제는 한국발 승객에게만 적용되는 것으로 이번 확대 시행으로 한국발 국제선 Yield는 대략 10% 정도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단계 확대안이 공식 발표된 이후 수익 추정을 상향할 계획이다. 운임 인상 또한 이번에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제선 유류할증료 및 국내선 유류할증료의 동시 시행으로 이번에 함께 시행될 수 있는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운임 인상의 대상이 Economy석이 아닌 First, Business석이었고 이들 좌석의 운임이 평균 5% 인상될 수 있었다고 해도 이들 좌석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에 운임이 인상되지 못 하더라도 기회손실은 Yield 1% 손실에 불과하다.
작년에 운임 인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이 아니더라도 하반기에는 운임인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 예상 - 10원 하락시 영업이익 176억원 증가
동사는 달러 수입에 비해 달러 지출이 많고, 외화자산보다 외화부채가 많은 구조이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수익성이 개선된다. 민감도 분석에 따르면 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176억원씩 영업이익이 증가하게 되며, 세전이익은 233억원씩 증가하게 된다. EPS의 경우 환율 10월 하락시 250원씩 증가하는 구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