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제유가는 이란 핵문제 관련 3자회담 개최를 앞두고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5.31/B 하락한 $129.29/B에, ICE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4.74/B 하락한 $131.07/B에 마감됐고, Dubai유 현물가격은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석유재고 증가 발표의 영향을 뒤늦게 받아 전일대비 $2.97/B 하락한 $131.07/B 수준에 마감됐다.
이번 주말로 예정된 이란 핵문제 관련 3자 회담을 앞두고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제네바에서 개최될 이번 3자 회담은 미국·유럽연합·이란 간에 이루어질 예정이며, 미 국무부 고위관료가 이란측과 회담을 갖는 것은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Paramount Options사의 Ray Carbone 사장은 3자 회담의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유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 피력했으며, OPEC 원유 수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영국의 선적 컨설팅사인 Oil Movements는 앙골라와 에콰도르를 제외한 7월 OPEC 원유 수출량이 전월대비 56만 b/d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