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중소기업인들 접대비 명칭 변경 필요하다 주장
다수의 중소기업인들이 현행 세법상 접대비라는 명칭의 변경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2008년 7월 16부터 18일까지 311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접대비 명칭변경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조사대상업체의 58%가 접대비 명칭 자체에 부정적 인식(다소부정적 50%, 매우부정적 8%)을 가지고 있으며 조사대상업체의 54%는 그 명칭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설문을 진행한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이처럼 다수의 중소기업인들이 현행 세법상 '접대비' 명칭변경을 원하고 있고 단순한 명칭변경으로 국가의 세수에 미치는 영향도 없을 뿐더러, 이는 적은 비용으로 기업의 경영활동에 대한 일반 대중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현행 세법상 '접대비'라는 용어를 다른 적절한 용어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하며 관련 내용의 건의서를 지난 7월 28일(월) 기획재정부에 재차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 건의서에서 '접대비'는 사업관계자들 간에 거래관계의 원활한 진행을 도모하는 데 그 지출목적이 있는 비용으로서, 세법상 반드시 업무와 관련된 지출만 손금으로 인정된다는 점에서 기업의 이익극대화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측면이 존재하는 비용임을 다시 한번 주장하고, 특히 한국사회에서 불건전한 지출·활동의 의미를 내포한 '접대비'라는 용어를 세법에서 공식적인 용어로 사용하는 것은 유사한 지출에 대한 다른 나라의 명칭과 비교할 때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긍정적으로 표현하기에는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세법상의 접대비라는 명칭을 미국은 Entertainment expenses, 일본은 교제비 등으로 지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