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제유가는 열대성 폭풍이 미 멕시코만 석유시설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소식 및 미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인해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3.69/B 하락한 $121.41/B에, ICE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3.50/B 하락한 $120.68/B에 마감됐고, Dubai유는 전일의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공급차질 우려 소식이 뒤늦게 반영되어 전일대비 $2.11/B 상승한 $122.51/B 수준에 마감됐다.
열대성 폭풍 ‘Edouard’가 미 멕시코만 석유시설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열대성 폭풍 ‘Edouard’가 미 멕시코만을 통과할 때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20% 수준이라고 발표했으며, 미 광물관리국(MMS)은 ‘Edouard’의 영향으로 미 멕시코만 원유 생산의 0.9%, 천연가스 생산의 약 7.2%가 차질을 빚은 것으로 발표했다.
6월 OPEC 공급량이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로이터에 의하면 사우디 생산량 증가로 인해 OPEC의 6월 공급량은 전월대비 25만 b/d 증가한 3,258만 b/d로 나타났다.
또한, 미 상무부의 소비자 물가 발표 이후 석유수요 감소 우려가 제기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미 상무부는 6월 미 소비물가가 전년 동기대비 4.1% 상승하였으며, 이는 1991.5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