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일부터 인천-타슈켄트 여객기 취항
한진그룹이 우즈베키스탄의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 조성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한진그룹은 27일 우즈벡 나보이 국제공항에서 조양호 회장과 루스탐 아지포므 우즈벡 부총리, 발레리 티안 우즈베키스탄항공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나보이-밀라노 노선 화물기 취항식 및 나보이 공항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육상운수), 한국공항(지상조업) 등 그룹 차원에서 참여하는 물류 허브 조성사업이다.
이날 취항한 인천-나보이-밀라노 노선은 B747-400 화물기가 주 3회 운항하며 중앙아시아 지역의 항공화물 수요 개발 및 시장 선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진그룹은 최근 자원외교로 중앙 아시아와 교류가 급격히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9월2일부터 인천-타슈켄트(우즈벡 수도) 노선에도 주 3회 보잉 777-200 여객기를 띄우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진그룹은 우즈벡 항공과의 나보이 공항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 따라 다음달부터 3개월 간 공항 인프라 구축사업에 대한 컨설팅 작업을 시작으로 공항 물류센터 건설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한진그룹은 화물터미널 건립, 정유.급유 시설 확장, 중장기 항공.육상 물류망 구축과 나보이 공항 직원 교육 및 훈련, 공항 마케팅 지원 등에 대한 선진 노하우를 전수하게 된다.
한진그룹은 이번 여객, 화물 정기 노선 개설로 최근 인적 교류가 크게 늘고 있는 중앙아시아 항공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우즈베키스탄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가교 역할을 맡게 됐다"며 "나보이 공항 개발과 운영에 적극 참여해 중앙아시아 허브 공항으로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