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추석절 수요급증에 따른 물가상승에 대비해 2일 오전 10시 안준태 행정부시장 주재로 물가대책위원, 유관기관, 소비자단체, 개인서비스업협회대표, 시 및 구·군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청에서 물가안정 종합대책회의를 갖고 분야별 서민물가안정을 도모해 따뜻하고 건전한 추석이 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주요생필품 가격이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최근 전반적으로 하락 또는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국제원자재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고 소비자 물가 파급에 시차가 있는 만큼 물가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추석성수품 가격도 현재까지는 대체로 특별한 이상 징후 없이 안정적인 가격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요급증에 따른 물가상승이 예상되어 추석물가안정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제수용품 등 성수품(16개)과 개인서비스(5개) 요금을 특별관리품목(21개)으로 선정, 대책기간(8월 25일부터 9월 12일)중 지속적으로 물가 모니터링을 추진해 매점매석, 끼워팔기, 가격담합 인상, 성수품 수급상황, 가격동향 등의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과 훈훈하고 즐거운 추석보내기 운동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산시와 16개 구·군은 8월 25일부터 9월 12일까지 3주간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을 설정해 종합상황실(17개소)을 설치하고, 종합상황실과 연계하여 시·구·군, 국세청, 경찰 등 합동단속반 86개반 316명을 편성해 주 1회 이상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개인서비스요금, 계량기 등에 대해 합동단속을 벌이고, 시 실,국장 및 구청장(군수) 등 국장급 이상 간부공무원이 시,구(군) 합동으로 재래시장, 대형점 중심으로 주요 성수품 수급 및 가격동향 점검, 가격안정 당부 등 현장물가 점검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내일(9. 2)대책회의에는 국세청, 공정거래사무소, 농협중앙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축산기업중앙회 등 유관기관별 물가안정대책에 대한 설명과 논의도 이루어진다.

분야별 안정대책으로, ▲곡류의 경우 쌀은 연초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전년동기 대비 4.5%상승(46,000원)하였으나 5월 이후 쌀 소비량 감소로 보합세 유지되고 있으며, 찹쌀은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소폭 상승하였으나 물량반입이 원활하여 수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추석 전에 일시적인 소비증가에 대비 농협 보유미 방출을 계획 중이며 주요시장 수급동향 파악 및 양곡유통업체 등 지도,점검을 강화해 나간다.

▲청과류의 경우 저장 사,배의 가격은 전년보다 하락하였으나, 금년 추석이 작년보다 10일 정도 빨라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되며 무,배추는 작년 월동배추 가격이 높아 가격 상승을 기대한 농가들의 재배면적 증가와 김치 수입량 증가로 전년대비 30～40%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추석 대비 청과류 물량 확보를 위한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재래시장, 대형마트 등에 대한 수급 및 가격동향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축산물의 경우, 쇠고기는 미국산 쇠고기의 국내 반입 재개로 도매시장의 한우 지육가격이 상위등급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2～3등급의 가격은 14% 정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돼지고기는 광우병과 AI 발생으로 수요와 가격이 급증하였으나 미국산 쇠고기로 인한 약간의 가격 하락으로 추석절 물량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가격안정을 위한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육류 부위별, 등급별 판매 및 원산지 표시 지도단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수산물의 경우, 재고량이 평년보다 감소하였으나 최근 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거래량 감소가 예상되므로 추석 수산물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나, 추석기간 중 일시적인 수요증가로 일부품목 가격상승이 예상되어 수시 수산물가격동향 분석, 합동지단속반 운영, 대량보관업체 수급동향 등을 파악하여 가격불안정시 성수품 출하협조 등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한다.

▲개인서비스요금의 경우 가격과다인상 업소 및 품목에 대한 가격안정 지도를 강화하고 합동 지도점검으로 가격인상 자제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