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회장 이갑숙)과 독일 유수 인증기관인 DEWI-OCC는 지난 7월 24일 독일의 Cuxhavn에 위치하고 있는 DEWI-OCC본부에서 풍력발전설비 설계평가를 위한 상호 기술교류 및 정보교환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국내 유일의 선박검사 및 조선 해양기술에 관한 국제적인 명성과 신뢰도를 갖고 있는 한국선급은 2006년 현재 신재생 에너지 설비보급기반구축의 일환인 중대형풍력시스템의 설계적합성 평가기반구축에 관한 국가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이번 협정체결에 따라 향후 한국의 중대형 풍력발전설비 인증의 핵심인 설계평가에 대한 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앞으로 국제적으로 풍력발전 설비 인증업무의 주도권을 갖고 있는 GL(독일선급협회) 및 DnV(노르웨이선급협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양 기관은 △ 신 기술에 대한 상호 노력과 협력 증진 △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 교류 △ 한국 및 제 3국에서 진행될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 △ 상호 실험과 검사지원 △ DEWI-OCC의 기술이전 △ 사업관련 교섭 등 6개 분야에 대하여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정체결은 국가 표준화 대표기관인 기술표준원의 협조로 이루어진 가운데 국내 풍력발전 전문가 5명이 참여 하였으며, 현재 일본 및 중국 등 동아시아국가에서 풍력발전에 대한 투자 및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풍력발전설비의 인증을 수행하는 기관을 육성하는데 국가적인 관심을 집중하고 있으나 공식적으로 정부의 협조를 받아 기반구축을 시작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며 향후 아시아 지역 중대형 풍력발전 시장의 인증업무에 대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