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제유가는 미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88/B 하락한 $106.61/B에, ICE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63/B 하락한 $103.08/B에 마감됐고, Dubai유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0.43/B 상승한 $97.11/B 수준에 마감됐다.
미국의 석유 수요가 경제성장 둔화의 영향으로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일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미국의 지난 4주간 석유 수요 평균은 1,950만 b/d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하며 2003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미 에너지정보청, EIA)
IAF Advisor사의 Kyle Cooper 분석가는 미국의 석유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이 금일 유가 하락의 주요인 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EIA 주간 재고발표 결과, 지난주 미국의 석유 재고가 허리케인 Gustav 및 Ike의 미 멕시코만 내습에 따른 석유시설 가동 중단 여파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19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52만 배럴 감소한 2.90억 배럴을 기록했고, 중간유분 및 휘발유 재고도 전주대비 각각 418만 배럴, 590만 배럴 감소한 1.25억 배럴 및 1.79억 배럴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미 정제가동율은 수요 감소 및 허리케인 내습 영향으로 전주대비 10.7%p 하락한 66.7%을 기록하며 사상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미 에너지광물청(MMS)은 9.24일(현지시간) 허리케인 Gustav 및 Ike의 영향으로 미 멕시코만 석유생산의 63%(81만 b/d), 천연가스 생산의 57%(42억 cf/d)가 중단된 상태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