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원자재값 하락 덕분 올 누적 적자 142억달러 넘어
유가와 원자재가의 하락으로 9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8월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계속된 적자 행진으로 올 들어 9월까지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142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2008년 9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수출은 377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7% 증가했다. 수입은 396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5.8% 증가해 무역수지는 19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적자 규모는 8월의 32억 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9월 무역수지 적자는 19억 달러로 전월에 비해 크게 줄었다.
품목별 수출증가율을 보면 선박이 전년 동기 대비 127%로 가장 높았고, 석유제품은 89%로 그 뒤를 이었다. 철강류와 무선통신기기, 석유화학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4%, 38%, 31%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와 반도체, 컴퓨터 등은 두자릿수의 수출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은 원유(61%), 석유제품(96%) 등 에너지 부문과 철강제품(118%) 등을 중심으로 수입액이 급증했다. 자본재는 IT 부품 등을 중심으로 16% 증가했으나, 소비재는 내수침체의 영향으로 4% 증가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