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노선도를 볼 때마다 돋보기가 아쉬웠던 어르신들, 시각 장애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는 장애인 분들을 위한 ‘맞춤형’ 지하철 노선도가 나왔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김상돈)는 지하철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는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경로용 노선도와 점자 노선도를 제작해, 10월 9일부터 각 역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말부터 지하철 1호선에 경로석과는 별도로 교통약자 배려석을 마련하고, 전동차 내에 휠체어석을 설치하는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서울메트로는 이번에는 시력이 떨어지는 노인들과 시각 장애인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맞춤형 노선도 제작에 나선 것이다.
서울메트로는 점자책으로 만들어진 시각장애인용 노선도 2천부와 기존의 노선도보다 활자를 더 크게 인쇄한 경로용 노선도 총 5만부를 제작해, 1~4호선 117개 역에 비치할 계획이다.
이번 노선도 제작과 관련해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노인이나 장애우들의 지하철 이용에 여전히 불편한 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증진과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역내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 시설을 확충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소수 고객들의 작은 불편에도 마음 쓰는 서울메트로가 되겠다고 밝혔다.
노선도를 원하는 분은 가까운 지하철역(1~4호선 내)을 방문하거나 서울메트로 본사 홍보실로 연락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