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KTX승무원 및 새마을호 승무원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코레일 노사는, 전 새마을호 승무원에 대해서는 코레일의 기간제 역무직으로 채용하고, 전 KTX 승무원에 대해서는 법적 소송(근로자 지위확인 소송) 결과에 따르기로 함으로써 노사갈등을 빚어 왔던 전 승무원 문제가 일단락됐다고 13일 밝혔다.
코레일 노사는 추석 직전, 전 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에서 코레일이 직접 고 용했던 전 새마을호 승무원은 승무업무 위탁과정에서의 선택(코레일 기간제 역무직 또는 계열사 정규직) 기회를 다시 한 번 부여하여 공사의 기간제 역무직으로 직접 채용하고 또한 KTX 개통 당시 계열사(옛 홍익회) 비정규직으로 채용되었다가 계열사(코레일투어서비스) 정규직 전환 제의를 거부했던 전 KTX승무원은 계열사 정규직으로 채용하되, 공사의 직접고용 여부는 법적 판단을 구하기로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러한 해결방안에 대하여 전 새마을호 승무원은 수용 의사를 밝혔으나, 전 KTX 승무원 중 일부가 이를 거부함으로써 노사와 승무원 간에 완전한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으나 추석 이후 전 KTX승무원이 성명서(9월30일, 철도노조 홈페이지 게재)를 통하여 종업원 지위확인을 위한 법적 소송으로 전환할 것을 천명했고, 철도노조 또한 공식회의를 통해 전 KTX승무원 문제를 법적 소송으로 전환할 것임을 결정함으로써 오랜 시간 물리적 충돌과 철도노사 대립의 원인이 되었던 전 KTX 및 새마을호 승무원 문제가 사실상 합리적 해결의 길을 찾게 됐다.
코레일은 이에 따라 철도노조와 합의를 통하여 금년 내로 전 새마을호 승무원을 기간제 역무직으로 직접 고용하는 채용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전 KTX승무원에 대해서는 이들이 제기한 법적 소송의 결과를 보고 합당한 후속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전 승무원 문제를 거울삼아 보다 합리적이고 성숙한 노사관계를 확립해 나갈 것이며, 노사가 협력하여 친환경 고효율 교통수단인 철도의 역할 증대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고, 국민에게 보다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