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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이드

비싼 서울면접 지방구직자 면접비용 평균 14만원

유명 대기업 본사들이 밀집되어 있는 서울. 그만큼 서울에서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구직자들도 많다. 그러나 서울권 소재 회사의 서류전형을 통과하고도 걱정인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지방에 거주하는 구직자들이다. 교통비에 식비, 때로는 숙박비까지. 면접을 보는 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 (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서울과 거리가 가까운 경기권을 제외한 강원, 충청, 전라, 경상권 거주 구직자 3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권 소재 회사에서 면접을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76.2%(230명)였다.


이들이 교통비, 식비, 숙박비 등 면접 한 번에 들인 비용은 평균 14만원 정도. 구직자가 취업에 성공하기까지 수 차례 면접에 도전한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때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는 금액이다. 평균 면접 비용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달랐는데 충청권이 10만원, 강원권이 11만원, 전라권이 12만원, 경상권이 18만원 등으로 거주지가 서울로부터 멀수록 많은 비용을 쓰고 있었다.


이렇듯 면접을 볼 때마다 상당한 출혈이 발생하는 지방 구직자들. 그러나 기업으로부터 면접비를 받았냐는 질문에는 ‘일부 받았다’는 응답이 40.0%였고, ‘거의 받지 못했다’(25.2%), ‘모두 받지 못했다’(23.5%)는 부정적인 응답이 48.7%나 됐다. ‘모두 받았다’(11.3%)고 답한 구직자는 소수에 불과했다.


서울에서 면접을 봐야 하는 지방 거주자들의 고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만일 서울에서 면접을 봐야 하는데 시간마저 이른 오전이라면 어떻게 할까. 대부분의 구직자는 ‘전날 미리 상경하겠다’(87.0%)라고 답했다. 실제로 서울에서 면접을 보기 위해 전날 상경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83.5%였고, ‘거리가 멀어서(47.9%)라는 이유 다음으로 ‘면접 시간이 오전이어서’(41.7%)라고 이유를 밝혔다. 숙박비 등으로 면접비용이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이른 면접시간 때문인 것. 그 외에도 ‘불안해서’(4.2%), ‘면접을 위한 준비물이 많아서’(3.1%) 등의 이유가 있었다.


‘지방에서 올라오는 구직자를 위한 기업의 배려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충분하지 못하다’(39.1%), ‘매우 충분하지 못하다’(20.0%) 등 부정적인 반응이 절반을 넘었으며, 그외 ‘보통이다’(32.2%), ‘충분하다’(7.8%), ‘매우 충분하다’(0.9%)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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